꿈은 꿈대로....
나를 할아버지로 만들어준 우리 딸은 어릴 적 꿈이 동화작가였던 때가 있었습니다. 혹시 우리 딸이 나중에 외할머니가 됐을 무렵 동화작가가 되어 있을지도 모르는 일. 아주 어린 시절, 겨우 책을 읽을 수 있었던 무렵, 그때 중학생이었던 6살 터울 형과 세계지도책을 펼쳐놓고 지명 찾기 놀이를 가끔 하곤 했습니다. 형이 지도책을 펼쳐 놓고 세계 지명 어느 한 곳을 말하면, 나는 세계지도 곳곳을 헤매며 열심히 그곳을 찾아내는 그런 놀이였습니다. 나중에는 서로 작은 글씨로 쓰인 가장 구석에 있는 나라와 도시 이름을 찾게 하곤 했습니다. 그런 놀이 덕분에 일찌감치 세계 지명과 지리적 감각을 빨리 익혔던 것 같습니다. 그때 나의 꿈은, 당시로는 전혀 현실 불가능한 세계여행이었습니다. 중학교 1학년 때, 아마 생활기록부..
한 줄 오두막 편지
2023. 8. 23. 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