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기의 꿈은....
노년기의 꿈은 미루는 게 아니다. 나의 소박한 꿈들은, 다른 소비를 줄인다면 다행히 우리 가정경제 범위 안에 겨우 있기에, 시간과 노력만 투입한다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한번 해보자고, 나에게 수없이 말을 건네고 있습니다. 사실 오두막 화실 마당에는 내가 해야할 일이 잔뜩 쌓여있고, 그림 그리다가 그만두거나, 미처 완성하지 못한 그림 작품도 여럿 있습니다. 의욕 상실과 까닭 없는 우울함 그런 것들이 겹쳐있어서 그런 걸까요. 뒤로 또 뒤로, 다음에 또 다음에 그러고 있습니다. 미룬다고 해서 그리 표시 나지 않고 당장 큰일이 일어나지 않은 일들이지만, 그래도 내 나름의 기준이 있어서 혼자 마음속으로 이러면 안 되는데 안 되는데 걱정하고 있습니다. 문득 '노년기의 꿈은 미루는 게 아니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한 줄 오두막 편지
2023. 12. 19. 1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