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한때는.....
서울 아들 집에서 며칠을 보냈을 때, 아들 부부 출근하고 혼자 점심 먹으려고 아파트 부근 작은 식당을 찾아갔더니, 체인점이라서 그런지 식탁마다 마련된 키오스로 주문을 하는 겁니다. 식탁에서 개인별 키오스로 주문은 처음하는 일이라 조금 당황하고 서툴렀지만, 다행히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나 햄버거 가게에서 몇 번 했던 경험이 있어 무사히 주문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옆 테이블 음식은 차례차례 나오는데 내가 주문한 음식은 도무지 나오질 않는 겁니다. 이거 내가 잘못 주문한 게 아닌가, 이미 카드로 결제까지 마쳤는데, 괜히 돈만 지불하고 음식은 받지 못하는 건 아닐까, 주문이 제대로 된 건지 물어봐야 하나, 여러 생각이 들어서 자주 주방 쪽을 바라봤습니다. 그런 나의 시선이 부담스러웠는지, 주문한 음식이 곧..
한 줄 오두막 편지
2023. 12. 6. 08:07